- 촘스키의 책중 국내에 번역된것은 대부분이 인터뷰를 통해서 만들어진 책인것 같다. (저서도 굉장히 많은데 반해서) 이 책에는 지식인, 언론, 다국적 기업, 열강에 대해 촘스키의 생각이 들어있다. 일단 지식인에 대해 말하자면, 지식인들이 부조리한것을 알리고 민중들이 알게 함으로써 여론을 통해 무엇인가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지식인들이 권력에 의탁해서 부조리한것을 고발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에 기대어 사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언론 또한 권력에 기대어 그들의 선전 도구 혹은 그들 자체가 권력이므로(그들 자체가 기업인 경우도 많고, 기업의 소유인 경우 또한 많다) 그들의 본연 기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여기서 여론의 기능이란 부조리한 사회 개혁을 위한 정보 제공, 여론 형성을 말한다) 또한, 미국의 기만적인 세계 지배를 비난하고 있다.
촘스키는 부조리한 권력자를 다국적 기업, 미국을 비롯한 열강 들을 말하고 있는데 결국 막후를 따지다보면 기존에 어떤 형식으로든 권력을 가진 자, 금력으로 권력까지 형성한 자들을 칭하는 것 같다.
결론을 말하자면, 촘스키는 민중들의 부조리 개혁을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있으며, 부조리한 권력에 기대어 그들에게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지식인들을 비난하고 있다.
이책은 상당히 제한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한권으로 촘스키의 사상을 뭐라 평하기는 힘들지만 모두에게 한번쯤 일독을 권하고 싶다. (두세번쯤 더 읽어야 좋을것 같지만)
- 70p. 윌터 리프먼과 라인홀드 니부어와 같은 저명한 지식인들은 민중을 '방향을 상실한 오합지중'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민중은 우매하기 때문에 그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그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에게 '필연적 환상'을 심어주고, '단순하지만 심리적 효과를 지닌 생각'에 그들을 길들여 줄 훌륭한 지도자가 있어야 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대중의 역할은 '참여자'가 아니라 '눈앞에 벌어지는 일에나 관심을 갖는 구경꾼'의 역할이어야 했습니다. 이런 생각들은 예부터 저명한 사상가들의 책에서 찾아볼 수 잇지만, 20세기 들어 민주사회를 지배하는 주된 사상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정교하게 다듬은 정책과 계획적이고 실질적인 전략이 있었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정책과 전략은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통찰력 있는 지식인이라면 이런 흐름을 꿰뚫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식인은 입을 다문 채 대중을 종속시키려는 이런 음모에 가담합니다. 그들의 밥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해 피에르 부르디외는 우리는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 그것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택시기사로 삶을 끝마칠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햇습니다. 교육제도가 선별 작업을 합니다. 교육제도가 순종과 복종을 조장합니다. 이런 제도에 따르지 않는 사람은 배제됩니다.
물론 기계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계처럼 빈틈없이 운영되고 면밀히 분석될 수 있는 메커니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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