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문]
권력의 나팔수로 정권을 찬양하며 살 수는 없다
마침내 MBC에 낙하산 부대가 내리 꽂혔다. 이명박 정권이 언론 자유를 유린한지 꼭 2년, 뉴 라이트 점령군을 투입해 방문진을 MBC 장악의 전진 기지로 삼은 지 꼭 일곱 달 만이다. 특보 사장을 내세워 YTN의 양심에 수갑을 채우고, KBS를 정권의 놀이터로 만든 이명박 정권이 드디어 공영 방송, 민주 방송의 심장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침략의 역사는 불행히도 부역의 역사다. 김재철 사장, 그는 부역자로 나서지 말라는 후배들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결국 정권의 용병을 자처했다. MBC 사장이라는 순간의 탐욕에 눈이 멀어 이명박 정권의 MBC 장악에 앞장 설 칼잡이로 나선 것이다. 그의 칼끝은 권력에 복종하고 정권을 찬양하라는 협박과 함께 후배들의 양심을 가차 없이 베어 낼 것이다. 진실을 원하는 국민들의 눈과 귀에 거짓과 어둠의 장막을 드리울 것이다.
그러나 침략의 역사는 또한 저항의 역사다. 방송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려는 낙하산 용병들이 투입된 자리에는 어김없이 언론 자유의 새 희망이 자라고 있다. 이명박 정권의 집요한 탄압에 처절한 투쟁으로 맞선 YTN이, 새로운 노조와 함께 위대한 반란을 시작한 KBS가 이를 웅변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마침내 침략의 역사는 승리의 역사다. 우리는 황선필, 김영수, 최창봉, 강성구를 비롯해 MBC에 투하된 수많은 정권의 하수인들을 목숨 건 총파업 투쟁으로 몰아낸 승리의 역사를 갖고 있다. 그렇다. MBC는 낙하산의 무덤이다. 이제 우리 여기에 세울 또 하나의 비석을 준비하려 한다.
MBC는 외롭지 않다. 앞에는 먼저 싸움을 시작한 YTN과 KBS 동지들이 있고, 뒤에는 언론 자유의 마지막 희망을 지키려 모여드는 국민들이 있다. 이에 우리는 우리 모두의 결연한 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MBC를 정권의 채널로 만들려는 김우룡을 비롯해 방문진을 점령한 공영방송 파괴 5적들은 당장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물러가라. 정권의 압력에서 자유로운 인사들로 방문진을 새로 구성하지 않고서는 결코 MBC의 독립성과 공영성을 지킬 수 없다.
하나. 방문진의 용병을 자처한 김재철 사장은 MBC 사장자리를 얻기 위해 이명박 정권에게 무슨 약속을 했는지 고백하고, 황희만, 윤혁 이사 이사와 함께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하라. 그러지 않으면 MBC 사옥만 맴돌다 쫓겨난 이명박 정권의 낙하산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다.
하나. 이명박 정권과 방문진의 MBC 장악 음모에 맞서 총파업 투쟁을 결의한 우리 2천여 MBC 조합원들은 모든 것을 걸고 공영방송 MBC를 지킬 것이다. 단호하고 끈질긴 투쟁으로 반드시 공영방송 파괴 5적과 낙하산 경영진을 몰아낼 것이다.
권력에 짓밟힐지언정 권력의 노리개가 될 수는 없다. 영혼을 팔고 정권을 찬양하며 살 수는 없다. 더 이상 무슨 명분이 필요하겠는가. 자 이제 결전에 나서자.
2010년 2월 2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적극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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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jungde13?Redirect=Log&logNo=110077768345
이탈리아 후리울리주에서 생산되는 와인.
극단적인 솎아치기로 포도의 응축도를 극대화 시켰다고 함.
한그루에 3송이정도에서부터 수 그루에 한송이 정도까지...
장소 : 베라짜노
정식명칭은 다음 포스팅에서 발췌 http://cafe.naver.com/wine/27266
1. Miani Bianco Colli Orientali dei Friuli DOC 2008
일명 미아니 비앙코.
평소에 만드는 것이 아니라 포도를 수확 하고 포도 품질이 맘에 안들어서
싱글 빈야드로 이름을 내기 싫을 때 포도를 섞어서 만든다고 한다.
처음부터 혓바닥을 산도, 미네랄이 자극한다. 농염한 청포도 향.
짜릿짜릿한 느낌이 2시간이 지나니 아주 편안하게 풀어진다. 살구 넥타랄까.
지금 먹기엔 가장 좋은 녀석인 것 같지만 그것도 2시간정도 지나서야 보여준 모습.
쇼비뇽 바넬.
쇼비뇽 블랑 품종으로 만드는 화이트.
비앙코보다 더 치고 들어온다. 침샘을 그득 자극하는 맛. 향은 그냥 은은히...
광천수에 눈감고 머리 담그고 있는 느낌. 역시 두시간 쯤 되니 좀 편해진다.
후리울리노 필립.
이탈리아 후리울리주에서는 예전부터 Tocai라는 품종명을 썼다고 한다.
그런데 헝가리에서 토카이란 이름을 못쓰게 막았다고 한다. 그쪽에 있는건 토카이가 아니라고.
그래서 Friulano 라는 이름으로 바꿨다는데, 아직 이 둘이 같은 품종인지 역학조사는 안했나보다.
이번도 또 미네랄이 치고 들어온다. 입안 가득히 자극하는 무언가...
맛있다. 그러나 콸콸쏟아지는 지하수가 아니라 어쩌다가 바위틈 사이로 조금 흘러나온
지하수를 조금 핥아마신듯한 기분.
마실땐 도발하는 느낌인데 생각해보면 실체가 안보이는....
후리울리 부리
불개미떼가 와서 입안을 점령하는게 이런걸까.
무엇인가 입안을 강렬히 자극한다.
5. Miani Merlot Colli Orientali dei Friuli DOC Filip 2006
메를로 필립
녹슨 쇳가루를 물에 벌겋게 타면 이럴까. 입안을 꽉 조이는 탄닌과 거친 미네랄의 맛.
농밀하고 검붉은 어둠이 턱하니 입안에 들어왔다.
한시간 얼마가 지나니 뭔가를 조금 풀어주는데 말린 자두같은 느낌인듯도 싶다.
6. Miani Merlot Colli Orientali dei Friuli DOC Buri 2006
메를로 부리.
마찬가지로 입안을 점령하는 탄닌. 이건 거의 굳어가는 핏물같달까.
필립과는 쌍둥이같은 느낌. 분명 같은거 같은데 묘하게 확연히 다른 느낌.
필립이 좀 더 음침했다면 이건 한시간여가 지나니 좀 더 밝은 모습으로,
케익위에 장식된 체리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하 배째라노(?) 음식' '; 음식들은 그냥 평범.
치즈,올리브,프로슈토(맞나?)
스테끼. 부위는 모름
입가심으로 내온 다스티.
그냥 이것부터 먹었으면 달고 맛나다고 먹었을법한데,
미아니의 포스에 깨갱해버린다.
총평
전체적으로 미네랄이 지배적이다.
맛있다. 어렵다.
아침이 되니 자꾸 생각나는 와인이다.
왠지 자꾸자꾸 생각나는 희안한 현상이다.
그래서 시음 적기가 아니면 다시 찾지 않는게 낫겠다는 생각.
괜히 맘이 심숭생숭해지는 기분.


